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지,
이제 한달 정도 지났습니다.
아직 애드센스를 달지 못해,
수익은 아직 하루 100원 정도고요.
0원인 날도 있고, 10원 날도 있지만,
돈의 적고 많음을 떠나,
내가 블로그를 계속 하는 이유에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유튜브를 보면, 하루 몇만원,
많게는 한달 몇백만원을 벌었다는 글이 넘쳐납니다.
저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 해전 블로그를 개설하였지만,
남들 보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고,
너무나 평범하게 살아 온터라,
주목을 쓸만한 글쓰기 소재를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회사에서도, 일얘기 빼고는 주식 얘기 밖에 안하는
그저 평범한 동네 아저씨, 형아였던 거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 우연히 한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저보다도 더 평범한, 동네 아줌마, 아저씨들이,
그냥 살아 가는 얘기, 관심 있는 얘기를
그들만의 눈으로 맞춤법도 많이 틀려가며,
적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고성 글이 넘쳐나는 인터넷에서,
오히려 그들의 글이, 더 가깝고,
동네 사랑방 같은 이야기가 오간다는 것에,
사실 놀랐습니다.
블로그는 그냥 광고이고, 돈벌기 수단이라는 인식이
바뀌게 되어진 것이지요.
그 다음부터, 저도 평소 회사에서 동료들과 하는,
업무 얘기 빼고, 십년 넘게 관심가지고,
투자도 하고 있는 주식 얘기를 적게 되었습니다.
필력이 딸려,
그저 몇 글자, 몇줄만으로,
관심 종목, 나의 생각등을
조금씩 적기 시작하다보니,
많지는 않지만, 한 두명씩 저의 블로그를 찾아와 보기시작하더군요.
그런데, 여기서 부터 사단이 납니다.
남들이 본다는 생각에 글을 쓸 때, 조금 더 신중해 지는 것 까지는 괜찮은데,
조회수 욕심이 슬슬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제목도 클릭을 유도하게끔 신경쓰기 시작하고요.
그리고 카카오 애드핏 광고를 달고 난 다음 부터는 몇십원 단위지만,
나도 돈을 벌 수 있겠다는 물욕이 생겨버렸습니다.
이제 한달이 지나, ,
글도, 제 생각도 엉망이 되어 버렸고,
제목만 그럴싸 하고 내용은 너무 성의가 없는,
어그로성 글만 남게 되었습니다.
정말 몇푼 안되는 돈 때문에,
보잘것 없는 신세가 되었네요.
그래서 그만 둘까 생각하다,
지나온 글들을 하나씩 보다보니,
엉망글 중에서도,
그나마 내가 그 당시 가졌던 생각,
행동의 이유등.. 마치 일기를 보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왕 시작한거 계속 해보자,
글 재주가 없어, 남들 만큼 화려한 필력을 뽐내지는 못하지만,
글 하나를 적더라도,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내용을 적고,
가급적 내 생각을 남겨 보자 결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글은 계속 남으니, 1원이든 천원이든 내가 신경쓰지 않아도 계속 쌓인다..
이거 너무 좋은 돈벌이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게 되고요.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무더운 날씨가,
어느덧 찬 바람과 함께 사라져,
이제는 가을이 와 버렸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모든 분들 다 부자되고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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