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카오 둘 중에 뭐 사야 해요?"
직장 동료, 친구, 그외 지인들에게...
제일 많이 받았던 질문이고,
앞으로도 더 많이 받을 것 같아..
정리 한번 해본다.
같은 질문 받으면, 그냥 블로그 링크 보내주기로...
둘다 우리나라 대표 IT 기업이라,
모두 사라고 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 안을 들여다 보면,
차이가 있고,
무엇을 사야 할지, 보인다.
비슷한 것은 빼고,
결정적인 차이만 살펴보자
두 종목의 결정적 차이는 사용자의 "실행 의지" 이다
네이버는 검색, 쇼핑등 사용자의 필요에 의해서만 앱이 실행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 울리면 앱을 실행한다.
즉, 사용자 의지가 없어도 누가 카톡을 보내면 앱을 열어야 한다
앱을 한번이라도 실행시키기 위해,
돈까지 주며 출첵이벤트, 알람설정을 해달라고 구걸하는,
수많은 다른 앱들을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차이이다
그래서, 네이버는 알람설정에 목을 메는 것이고,
카카오는 카톡 한번 열때, 광고를 한번이라도
더 보게 하기 위해, 카톡에 수많을 기능을 심어 놓았다
네이버는 옛날 PC기반 검색하던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검색 자체를 네이버에 한것이 현재까지 이어진 것이고,
요즘 10대들은 이런 PC검색 경험이 적고
유튜브 활용하거나,
필요할 때는 카카오톡에서 검색 쇼핑 할 수 있으니,
네이버앱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
중간 점검
네이버 : 습관적으로 앱을 실행
카카오 : 사용자 의사와 상관없이 수시로 실행
그러면, 카카오를 사면 되나요?
나의 대답은 "아니오, 네이버를 사세요" 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다른 차이점은,
기업 지배 구조 방식이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 카뱅,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등
계열사를 연달아 상장 및 분할로,
카카오 자체의 값어치가 감소되는
지배구조를 지향한다.
반대로,
네이버는 카카오 같은 분할 없이,
모든 계열사를 네이버에 집중시켜,
계열사가 성장할수록
오롯이 네이버의 가치가 올라간다.
그러면, 이러한 기업가치 문제로 네이버를 사야 할까?
"영향은 있겠지만, 폭발적 성장을 하는 IT 기업에게는 사실 의미가 없을 수 있다"
내가 네이버를 얘기한 더 큰 다른 이유가 있다.
앞에서 말했지만,
카카오 성장의 근간은
사용자 의지와 상관없이 앱을 실행하는
카카오톡이다
하지만, 카카오톡은 사실 우리나라만 사용하는 메신저이다.
일본을 비롯한 수많은 나라들은,
메신저로 Line을 사용하고 있고,
이것은 네이버의 작품이다.
사용자수로 보면 어디가 많을까?
당연히, 동남아 널리 퍼진
Line이 카카오톡보다 압도적으로 많을 수 밖에 없다.
네이버의 제페토가 어떻게 메타버스로 각광을 받게 되었을까?
바로 Line의 힘이다.
제페토 안에서 친구도 만나고 해야 하는데,
Line으로 이미 연결되어 있으니,
친구 새로 등록하고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자 답이 나왔지요?
둘중 고르라고 하면, 어디다 하실 건가요?
나의 선택은 네이버 입니다.
첨언 :
카카오톡이 메신저를 지배하기 전,
누구나 썼던 것은 네이트온이었다.
아이폰3S 시절 네이트온 앱 언제생기나 오매불망 기다렸던 생각이 나네..
암튼 skt가 꽁짜 문자 때문에,
문자 요금 수익줄어드는거 우려해서 망설이는 사이,
카톡이 다 먹어버렸다.
언제나 그렇든 눈앞의 이익만 쫒지 말고, 멀리 큰 산을 보자.
* 해당글은 작성자 본의 의견이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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