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가을 바람 쐬고 다닌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12월이네요.
골프의 계절 가을이 끝나간다는 사실에 너무나 아쉽습니다.
이제 겨울, 즉 동계를 준비해야 겠지요?
봄, 여름, 가을 과 달리 겨울을 땅이 얼어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디봇을 생각하며 스윙하다가는 갈비뼈가 크게 울리는 엄청난 고통을 느끼기도 하지요.
그리고 겨울에는, 페어웨이를 빠르게 걸을 때는 땀이 막 나다가도, 카트안이나 스윙 차례 기다리기 위해 서 있다보면, 땀이 금방 식어서 추위를 바로 느끼게 됩니다. 거기다 차가운 아이언까지 몇개 들고 있노라면 정말 겨울 골프를 다시는 하고 싶지 않게 만들지요.
사실, 필자 본인도 겨울 골프는 그다지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초겨울 open 하는 골프장 자체가 적고, 중부 이남 지방 골프장을 찾아 다녀야 하고요. 해가 짧아서 오후 티오프를 하게 되면, 시간에 쫒기게 되고 말지요.
하지만, 골프에 열의가 넘치는 분들에게는 이런 것 쯤이야 아무것도 아닌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뜨거운 심장을 가진 골퍼 분들을 위해, 겨울 골프, 동계 골프 필수 준비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양손 장갑
양손 장갑은 손이 작거나, 아귀힘이 약한 여성분들이 보통 많이 착용하는데요.
겨울에는 아이언이 고드름 같이 차갑기 때문에, 남자분들도 양손장갑이 필수입니다.
2. 넥머프
겨울 채비를 할때 목이 두꺼운 패딩 조끼나, 폴라티를 입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머리를 숙여 아래를 바라보는 골프 특성상, 이런 옷들은 매우 거슬리게 불편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편하게 착용하고 벗을수 있는 넥머프가 꼭 필요하고, 이 것은 골프뿐만 아니라,
겨울에 하는 모든 야외 스포츠(자전거, 등산등) 동일합니다.
3. 이어머프, 또는 이어머프가 달린 방한 모자
일명 군밤 모자라고 하는 방한 모자는 귀를 따뜻하게 유지 시킬 수 있어 반드시 필요한 준비물입니다.
다만, 턱걸이가 있는 모자은 스윙 어드레스할 때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으니, 피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4. 옷은 무조건 방수로..
상의, 하의 할 것없이 겉옷은 무조건 방수가 되는 것으로 착용하셔야 합니다.
방수가 되지 않는 옷을 입고, 음료수에 젖기라도 하면 바로 감기로 직행이고, 눈이라도 내리면 옷 위에서 얼음이 얼고, 녹으면 옷이 흠뻑 젖어 버리고 말지요.
5. 핫팩은 핫팩일 뿐..
보통 클럽하우스에서 핫팩 1개 정도는 나누어 주는데, 핫팻은 정말 핫팩일 뿐 난로가 아닙니다.
최소 2~3개는 본인이 직접 준비해서 가야 조금이라도 냉기를 피할 수 있습니다.
6. 기본 매너
캐디가 건네주는 고무티로 시작하는 드라이브 때문에, 티오프 처음부터 마음에 안들수 있습니다.
그리고, 땅이 얼어 있기 때문에 페어웨이는 통통 튀고, 그린은 유리판이어서,
그 만큼 실수도 많이 나고 뜻하지 않는 페널티를 받기도 하지요.
겨울 골프이기 때문에 그런것이니, 평소와 다르다고 짜증내지 말고 라운딩 끝날때 까지 매너를 잘 지켰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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