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이란?

인플레이션이란 지속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는 경제 현상을 의미합니다. 인플레이션에는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여 발생하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과 공급 과정에서 비용이 증가하여 발생하는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이 있습니다.

 

 

반응형

 

인플레이션이란?

 

돈의 가치는 액 면금액 자체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동일한 금액으로 살 수 있 는 물건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의 발생은 화폐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고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력 약화와 실질소득의 감소를 초래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의 월 소득이 300만원인데 햄버거를 너무 좋아해서 매일 햄버거 를 먹는다고 가정해 봅시다. 매월 번 돈을 10,000원짜리 햄버거를 사 먹는데만 쓴다면 그는 한 달 소득으로 햄버거를 300번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햄버거 재료 가격이 많이 올라 햄버거 가격이 15,000원이 되었다면 그 사람은 한 달에 200번밖에 먹지 못 하게 됩니다. 결국 소득은 300만원으로 동일한데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햄버거 가격 이 오르게 되면서 이전보다 햄버거를 덜 먹을 수 밖에 없게 된 것이지요. 이렇게 소득 수준은 그대로인데,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하면 소비자의 구매력은 감소하는 결과가 발생합니다.

 

인플레이션은 왜 생길까?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시장에 서 수요가 증가하여 발생하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과 공급 과정에서 비용이 증가하 여 발생하는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입니다.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은 수요가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상황을 말합니 다. 예를 들어, 가계의 소비가 시장의 공급보다 증가하여 재화의 가격이 상승하는 경 우가 있습니다. 생산되는 물건보다 그 물건을 사려는 소비자가 많아 가격이 오르게 되 는 것입니다. 또한 이자율이 하락하면 은행에서 더 싼 가격에 돈을 빌릴 수 있는 기업 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더 좋은 상품을 시장에 내놓으면 소비자들이 이에 반응하 여 더 많이 구매하려는 경우에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시장에서 재화에 대한 수요 즉, 소비가 증가하게 되는 경우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은 반대로 공급자의 관점에서 상품을 제조하는데 필요한 원자 재의 가격이 상승하거나, 노동력의 비용이 상승하는 경우에 발생하는데 이 때 생산이 위축되면서 총 공급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재화의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즉, 수요는 일정한데 공급되는 상품의 양이 적어지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이 렇게 높아진 가격이 전반적인 물가의 상승을 유발합니다.

이 밖에도 정부가 정책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거나 시중 통화량을 늘리는 등 물가 를 조정하기 위하여 인위적인 정책을 사용할 때에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습니 다. 수요견인 인플레이션과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이 주된 원인이 될 수 있으나, 현실 에서는 하나의 원인으로 발생하기보다는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경제적 요인들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소득이 일정한 경우 실질적인 구매력이 감소하여 소비자들의 생활 수준이 낮아집니다. 또한 화폐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금전 적인 채권 채무 관계에서 돈을 빌려준 자(채권자)는 받아야 할 돈의 실질 가치가 하락 하여 손해를 보는 반면, 돈을 빌린 자(채무자)는 여전히 동일한 금액을 갚으면 되기 때 문에 화폐의 실질가치가 하락한 것을 고려할 때 이익을 보게 됩니다. 한편, 사람들은 화폐의 실질가치가 떨어진 상황에서 저축 대신 땅, 건물과 같은 실물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게 됩니다. 은행에 돈을 묶어두기보다 땅이나 건물과 같은 실물 가치를 가 진 자산을 늘리는 것이 더 이득이기 때문이지요. 이는 곧 금융기관이 보유한 저축액의 감소로 이어지고 빌려줄 돈이 없는 은행의 상황은 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