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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광교에서 위례로 이사 준비 (북위례 우미린 1차)

by 금 나와라 뚝딱 2021.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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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청약열풍에 등 떠밀려 청약 했던, 북위례 우미린 1차가 당첨되었습니다.

시간이 벌써, 이 만큼 흘러 이제 입주할 때가 다 되어 가네요.

입주가 내년 1월 즈음이니, 이제 겨우 4달 남았습니다.

 

 

새집에 들어간다는 설레임과, 7-8년 정붙여서 살던 광교를 떠난다는 서운함에,

정말 옛말로만 듣던, 만감이 교차한다는 말을 체감하는 순간입니다.

 

 

 

중도금 대출 이자 갚느라, 대출로도 모자란 중도금 나머지 돈 마련하느라 분주했던 시간이 그 때는 너무 힘들었는데,

지나고 나니, 또 어찌 어찌 흘러 가더군요.

지금 살고 있는 집 정리하려고 부동산 뛰어다니고,

그래도 모자란 돈 해결 못해 안절부절 못하는 저를 보고 누군가는 행복한 고민이라며, 한마디씩 얄밉게 거들 때는,

정말 남의 속도 모르고 떠든다며 뾰로뚱 했지만,  돌아보니 남들 말처럼 행복한 고민이었던 같습니다.

이제 곧 새 집에 들어 간다는 설레임 아니 떨림에 고생했던 모습은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네요.

 

지금의 세간살이들이 나이가 들어, 하나 둘씩 고장이 나기 시작한지 꽤 되었습니다.

벌써 15년전에 샀던 것들이니, TV, 냉장고, 세탁기 뭐하나 제대로 돌아가는게 없네요.

침대와 소파는 이미 꺼질대로 꺼져서, 침대에는 대각선으로 누워야 편하고, 소파는 정 가운데 앉아야 똑바로 허리를 세울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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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부터, 운동 삼아 백화점, 마트, 가구점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TV속 돈 많은 청년 CEO처럼, 백화점에서 모든 세간살이 한방에 사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신혼 때 세간살이 들였던 처럼, 새로나온 기능, 디자인만 백화점에서 참고하고,

인터넷을 십분 활용하여, 열심히 구글링 하고 있습니다.

쇼핑은 언제나 즐겁네요. 그리고, 아파트 얼마나 지어 졌나 건설사 홈페이지 구경하는 것도 재밌습니다.

창피하지만, 사실 아파트 홈페이지는 한달에 한번 새사진이 올라오는데, 같은 사진을 거의 일주일 한번씩 봅니다.

 

 

 

그럼,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부동산과 해결할 일이 많아, 골치가 좀 아프지만, 행복한 고민이라 생각하고 즐기려고 합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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