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2077 (PS5) 초갓겜으로 돌아오다

사이버평크 2077은 플스 진영에서 엄청난 찬밥과 욕을 먹었던 게임입니다. 그래픽카드를 짱짱하게 달고 있던 PC는 그나마 봐줄만 했지만, PS4 Pro로 돌려도 그래픽이 너무 뭉게져서 게임 진행시 시각적 문제가 많았지요.

게다가 하니씩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각종 버그와 게임 진행이 되지 못할 만큼 멍청한 AI, NPC등 때문에, 초유의 환불 사태까지 벌어졌던 게임입니다.

저는 PS4로 했었고, 뿌연 화질 속에서도 스토리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 초유의 환불 사태속에서도 엔딩까지 본 게임을 양심상 그냥 봉이했더랬지요.

그리고 몇년이 지나, 2.0 패치까지 나왔고, DLC가 초 대박으로 나왔고, 이제는 플스에서 할만해 졌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제 귀에까지 들어 왔습니다.

저에게는 훌륭했던 내용이지만 시간이 너무 흘러, 스토리도 가물가물하고, 얼마나 패치가 잘 이루어졌는지 궁금해서 먼지가 뽀얗게 쌓인 PS4 사이버펑크 2077을 꺼내 설치하였습니다.

예전 PS4 때도 그랬지만, 용량이 어마무시한 게임이라 설치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렸습니다.

그리고, 10월 연휴를 이용해 달렸더랬죠.

그런데, 제가 했던 게임이 맞나 싶을 정도로 화질이 엄청 좋아졌습니다. 뿌옇게 무언가 씌여져 있던 것은 사라졌고 차를 몰고 나이트 시티 구경만 해도 재미 있을 만큼 게임에 흠뻑 빠져들고 말았지요. 그렇게 무려 29시간을 보냈습니다.

메인 퀘스트는 게임을 하다보니 하나씩 스토리가 기억나기 시작하여, 서브퀘스트나 예전에 하지 못했던 사이버웨어 튜닝을 했습니다.

정말, 너무 잘 만든 게임입니다. 연휴가 끝나 DLC까지 구입해서 즐기지는 못한거 아쉬울 정도입니다.

이렇게 갓겜으로 잘 만든 작품을 그때는 왜 그렇게 해서 초유의 환불사태까지 발생시켰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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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해야할 서브퀘스트가 잔뜩 쌓여 있어, 평일 1,2시간은 이것으로 보내야 겠습니다.

그리고 넷플릭스에 나온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내용도 서브퀘스트로 조금씩 녹아 있어, 넷플릭스 엣지러너를 무지 재미있게 보았던 저로서는 이번 사이버펑크 2077 패치 2.0은 초 갓겜일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