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나뚝이 입니다.
평생 식사 조절을 해야하는 당뇨인이 되고 나니, 먹는 하나하나 신경써야 해서, 저보다 저의 식사를 책임져주는 와이프님의 노고가 정말 많습니다.
저의 아침식사에 대해서는 포스팅을 한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점심식사에 대해서 한번 얘기 해보려 합니다.
당뇨 진단을 받고 처음에는 음식 자체를 극단적으로 제한 했었습니다. 살이 빠지고 혈당 수치는 바로 내려갔지만 몸이 많이 상하게 되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더군요. 대식가로 불릴 만큼 음식을 즐기던 제가 샐러드 같은 채소들로 점심을 해결하니, 성격이 너무 예민해져 주위사람을 피곤하게 만들곤 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이것 저것 음식을 먹어보고, 현재는 와이프님이 싸주는 김밥을 일주일에 3번 정도 먹고 있고 이제 3주정도 되었습니다. 이것 역시 곧 질리게 되겠지만, 속재료를 이것 저것 바꾸고 하니 뭐 나름 오래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진에는 김밥이 매우 크게 나왔는데, 실제 크기는 시중에서 파는 꼬마 김밥 크기입니다. 밥량은 김이 붙을 수 있게 아주 소량만 넣었고 이마저도 현미로 만들었답니다. 포만감을 위해 키토 김밥 처럼 계란을 많이 넣었구요. 햄은 넣기도 하고 빼기도 하는데, 빼게 되면 맛이 너무 없어져 버려 요즘에는 거의 넣고 있습니다. 단무지는 설탕이 들어 있지 않아서 당뇨인이 먹어도 되는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넣습니다.
겨울이라 시금치가 맛있어서 와이프님이 많이 넣어 주셨네요.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당근은 혈당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는데, 저 정도의 양은 혈당에 거의 영향이 없는 것 같아서 그냥 넣고 있어요. (오히려 햄이 더 안좋겠지요)
따뜻하고 구수한 돼지감자차 우려낸 물과 함께 딱 저렇게 꼬마 김밥 세줄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건강이 최고라는 어른들 말씀, 하나도 틀린 것이 없네요. 지금 부터라도 건강관리 하면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당뇨인 여러분 모두 건강하세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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