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사과, 질투나게 맛있는 사과

오늘 집으로 과일 상자가 배달되었습니다. 결혼기념일이라고 회사에서 보내주었네요.

박스를 열어 이리저리 보니, 나름 계절 과일로 담은 것아 싱싱해 보여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던중, 샤인머스켓과 멜론 사이에 유난히 반짝이는 빨강 두개가 눈에 확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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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것은 바로, 맛있기로 소문난 엔비 사과였습니다.

질투를 부르는 맛이라고 해서 엔비 사과라고 이름이 지어 졌다고 하지요.

 

 

 

박스에서 꺼내어 자세히 쳐다 봅니다.

아...영롱하니 너무 맛있게 생겼어요.

 

 

 

엔비사과의 고향은 뉴질랜드로 알려져 있고요. 일반 사과보다 당도가 월등히 높고 산미가 조화로워서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약 10개국에서만 재배되는데, 그 중 우리나라도 있다고 하네요. 물론 독점 판권을 가지고 계약재배하는 업체는 별도로 있고요. 그 만큼 가격또한 비싼 사과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고당도 사과들이 유행을 하는 것 같아요.

시나노 스위트 사과, 시나노 골드 사과, 홍로 사과, 그리고 엔비사과 까지....요즘 특색있는 과일이 많이 나와서 너무 좋습니다.

 

 

 

 

 

바로 하나 씻어서 먹기 좋게 잘랐어요. 사과는 역시 껍질째 먹어야 식감도 좋고 맛도 더 있는 것 같아요.

엔비 사과는 처음 먹어 봤는데,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시나노 골드 처럼, 사과향이 매우 진하게 나고, 당도가 엄청나게 높았거든요.

그리고, 그냥 달기만 한게 아니고, 새콤한 맛이 같이 어우러져서, 짙은 향기와 함께 맛이 고급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하나를 뚝딱 해버리고 말았네요.

단점은 끝맛이 약간 푸석하다는 기분이 들었는데 부사처럼 먹을 때 부터 푸석푸석한 것은 아니고, 아주 약간 끝맛이 그렇더라구요.

아무튼, 정말 맛있는 사과를 먹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엔비사과 보이면, 꼭 한번 사서 드셔보세요. 

이름 그대로, 질투를 부르는 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