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인이 되버린지도 3개월째에 접어들었습니다.
갑자기 바뀌어 버린 식습관에 몸도 마음도 피폐해져, 처음 1개월 정도는 아무 이유 없이 짜증을 내는 등 주변인들까지 피곤하게 만들었습니다. 밥, 국수, 빵등 탄수화물을 먼저 줄이고, 샐러드, 채소 위주의 식사와 수십년 걸러 왔던 아침식사를 먹는 등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식사량 자체가 많이 줄었기 때문에, 몸이 너무 힘들었고, 그 중 가장 어렵고 견디기 어려웠던 것은 것은 그렇게 좋아하는 양념치킨을 먹지 못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튀김옷이 얇은 옛날통닭은 두어번 먹었지만, 역시 소금만 살짝 찍어 먹는게 전부 였고, 단짠으로 버무린 치킨에 콜라 한잔이 하루에도 몇번씩 머리를 스쳐갈 만큼 너무나 간절했습니다.
역시, 당뇨인 카페에는 저 같은 분들이 너무 많았고, 튀김옷 위로 버무린 양념치킨은 아니지만 혈당을 많이 올리지 않는 브랜드 치킨이 있다는 것을 또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굽네치킨" 말 그대로, 튀기지 않고 구웠기 때문에 밀가루 튀김옷 자체가 없는 치킨입니다.
양념이 거의 없는 오리지널을 두마리입니다.
맛있게 양것 먹어도 혈당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양념치킨 같은 강렬한 맛은 아니지만, 뭐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도대체 얼마만에 먹는 양념이 뭍은 치킨 닭다리 인가요..지금 다시 사진으로 보아도 침이 꼴딱 넘어갑니다.
치킨 무는 설탕이 들어가지 않고, 사카린이나 다른 감미료로 맛을 낸다고 해서, 당뇨인이 먹어도 괜찮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도 역시 조심 하는 것이 좋으니, 조금씩만 먹습니다.
치킨에 딸려온 매운 소스, 달콤 소스는 예상했던 대로 설탕이나 물엿이 들어 있습니다. 정말 먹고 싶지만 한방울도 먹지 않았습니다.
이것도 몇번 먹으면 질리게 되겠지요. 그래도 양것 먹을 수 있는 브랜드 치킨이 있다는게 정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음식과 관련된 혈당은 개인마다 모두 다르다고 알려져 있으니, 제글은 참조만 하시고 본인에게 맞는 식사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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