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혼자 보내기 너무 심심한 주말이었습니다.
불러주는 사람도 없고, 딱히 연락해서 만나고픈 사람도 없는 그런 날이었네요.
배고파 집 근처 GS25 편의점으로 도시락 사러 나갔는데,
냉장고 떡하니 우대갈비라고 써있고 무려 1+1 이었습니다.
집에있는 햇반하고 같이 먹으면 좋겠다 싶어, 뭐에 홀렸는지 도시락은 뒤로 한채 두 박스를 들고 집에 와 버렸네요.
박스부터 찬찬히 살펴보면, 검정색 색깔을 고급스럽게 뽑아내서, 빨간 고기 색깔과, 떡하니 놓여있는 장대 갈비뼈가 매우 먹음직 스럽게 보입니다.
하지만 박스에서 고기를 꺼내는 순간 앗...이게 뭐지? 이런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네요.
박스안에 있었을 때는 몰랐는데, 꺼내고 나니 고기가 너무 작아요.
작아도 너무 작아서 뭐가 잘못 되었나 하고, 다른 박스 하나를 더 열어 보았는데,
그 것은 처음 꺼냈던 것 보다는 약가 크기가 컸는데, 두께가 얇았습니다.
식당에서 먹던 것과 당연히 다르겠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작아서, 박스를 천천히 살펴보니,
무게가 150g 이었습니다
제품 중량이 150그램이니까, 뼈 무게를 빼고 나면 100그램 조금 넘는게 고기 무게 인 것 같습니다.
1+1으로 사서 하나는 이번에 먹고 다른 하나는 냉장고 넣었다가, 술안주로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냉장고에 있던 것 마저 꺼내어, 봉지를 뜯었습니다. 한박스만으로 끼니를 떼우기에는 너무 부족하다 생각했지요.
아무튼, 30분 정도 해동의 시간을 보내고 봉지에서 고기를 꺼내서 보니 피가 많이 있었습니다. 뼈를 가지고 있는 부위이다 보니 그런것 같아 우선 핏물부터 제거 했습니다
키친타올을 꺼내어 작지만 정성을 들여 하나씩 핏물을 제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뼈 안에 피가 많이 고여 있었던 것인지, 제가 요령이 없어서 인지 아무리 제거해도 계속 흥건히 키친 타올이 젖어버립니다.
여러번 닦아 내서 이제는 되었다 싶을 때, 제품과 같이 들어 있는 시즈닝을 뿌려 주었어요.
고기가 작아서 일까요? 시즈닝이 많이 들어서 일까요?
박스 하나에 들어 있는 시즈닝 봉투 하나만으로 두박스 분량 고기 4개 덩어리를 모두 바르고도 시즈닝 가루가 남았습니다.
에어프라이어 185도 15분 돌리고 뒤집어 10분정도 돌리니, 오버쿡이 되었습니다
고기는 엄청 쪼그라들어서, 안그래도 작았던 고기가 더 작아졌어요.
우대갈비가 크지 않고, 너무 작아서 20여분만에 저리 되버린것 같습니다.
혼밥이지만, 접시에 담아 햇반과 함께 먹었습니다.
수저도 받침에 올려 놓고말이죠.
맛은, 그냥 소고기 맛입니다.
뼈가 큼직해서 신기하다 이정도 이고요.
해동하고, 핏물 제거 하고, 시즈닝등 조리시간에 비해 양이 너무 적었습니다.
1+1으로 구매한 두개를 모두 먹었는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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