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이츠키 미소 라멘 맛있어요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경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소매품 위주로 판매하는 기존 노랑색 이마트 보다, 제품도 싸게 팔고 신기한 것들도 많거든요.

미국 버터 냄새나는 코스트코와는 지향점은 비슷하지만, 묘하게 한국적이고 업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살 수 있는 것이 많아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도 주말을 맞아 할 일이 없는 저는 늦은 아침을 먹자 먹자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경을 다녀왔고, 이츠키 미소 라멘 이라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원래 부터 있었던 것인지 신상으로 들어 온 것인지 모르겠지만, 출출했던 참이라 그런지 엄청 미소 라멘이 땡기더라구요.

그래서 냉큼 집어 왔고, 오자마자 집에서 냄비에 물을 붓고 계란을 반숙으로 삶아 가며 미소라멘을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박스는 한국어가 잘 적혀 있고, 설명서도 잘되어 있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미츠키 미소라멘 가격은 8,980원이고, 5개가 들어 있으니, 개당 가격은 천원 후반이 되겠습니다.

5인분으로 적혀 있으나, 이런식의 인스턴트 제품은 언제나 양이 적습니다. 비빔면이 특히나 그러한데, 한개를 먹으면 양이 모자르고 두개를 끓여 버리면 양이 너무 많아서 남길 수 밖에 없는 머 그런식입니다.

마트에서 흔히 보이는 인스턴트 잔치국수, 칼국수 같은 방식으로 5개가 들어 있ㅅ브니다.

저 봉투 상태로 수입하여, 한국으로는 박스를 새로 제작하여 넣은 것 같습니다.

아니면 업체에서 한국향으로 특별히 제작한 것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아무튼 대용량으로 수입하여 소분 포장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일본에서 판매하는 방식 그대로 수입되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조리 방법이 조금 특이합니다.

1. 냄비에 물 450ml 를 넣고, 물이 끓으면 면을 넣어 푸어주면서 1분 30초간 삶습니다.

--> 제가 직접 해보니까, 450ml 만 넣으니까 너무 짜서 물을 부었습니다. 다음부터는 500ml 정도 넣어서 먹을 생각입니다.

--> 그리고, 1분 30초를 끓여보니, 거의 익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1분+몇십초 정도 더 면을 한가닥씩 먹어가며 추가로 더 삶았습니다.

다음부터는 2분 30초를 삶을 생각입니다.

2. 불을 끄고, 스프를 넣어 잘 섞어 줍니다.

일본 미소 라멘이니, 흰색달걀을 삶아 줍니다. 반숙으로 삶아야 하고요.

면과 액상 스프가 들어 있습니다.

일본 스럽게 역시나 모든 포장이 타이트하게 정갈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소면 삶는 것처럼 똑같이 삶았고, 냄비를 너무 작은 것을 사용하여 그런지, 거품으로 냄비가 넘칠 뻔하적이 여러번 생겼네요

앞에서도 언급을 하였지만, 면은 2분 30초를 끓여야 할 것 같습니다.

잘 삶은 계란을 반으로 쪼개어 트레이더스 이치키 미소 라멘이 넣습니다.

챠슈가 없는 게 너무 아쉬운데, 가락동 도매 슈퍼에게 갈 일이 있으면 사와야 겠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랬습니다.

일본 라멘 식당에 먹는 맛과 너무 똑같이 맛있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식당에서 파는 것도 대부분 인스턴트 페이스트를 수입해서 만들어 파는 방식이라고 그런 것 같습니다.

챠슈가 정말 아쉬울 정도 맛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트레이더스 미츠키 미소라멘은 해장용으로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인스턴트 라멘이다 보니, 돼지 육수의 녹진한 맛은 없는데, 된장 미소 맛이 깔끔해서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블로그를 쓰기 위해 사진을 보니, 미소라멘 봉투에 떡 하니 , 시간 2.5분이라고 쓰여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만드는데 소요 시간이 2.5분인지, 삶는 시간이 2.5분 인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전체적으로 포장을 뜯어 먹기까지 시간은 상당히 짧아서 좋았습니다.

물론 설거지는 귀찮지만요.